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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베트남 여행지 추천

by 해뜰리에 2023. 7. 17.

한국에 사시는 분들은 보통은 여름보다 겨울에 베트남 여행을 선호하시죠?

5월부터 시작돼서 10월쯤까지 지루하게 이어지는 우기 때문일 거예요. 

BUT. 살아보니 한국의 밤낮없이 이어지는 장마보다 우기가 더 산뜻한 느낌이랄까요 ㅋㅋㅋㅋㅋㅋ

3시부터 한두시간 확 쏟아지고 마는 경우가 많아서, 시간만 잘 다루면 흐릿한 날씨에 화상 걱정 없이 낮 수영도하고 짧게 관광도 하는 게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우기이고, 또 덥기는 분명 더운 곳이지만

폭염보다 더 무서운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가기 좋은 베트남 국내 여행지를 뽑아 보았습니다. 저도 이 중에서 다녀올 예정입니다 :)

1. 후에 (Huế)


후에는 베트남 중부의 도시로, 1802년부터 1945년까지 베트남의 수도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많은 문화유적이 많아요. 후에 왕궁, 티엔무 사원, 딘 왕릉 등 역사적으로 볼거리가 많은 곳이에요. 

개인적으로 호캉스를 선호하지 않는 저에게는 베트남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로 느껴져요. 이번이 아니어도 귀국 전에는 꼭 다녀오고 싶은 버킷 플레이스입니다. 

다낭에서 호캉스를 좀 즐기시고 후에는 당일치기로 엮어 가시는 분들의 포스팅도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오시면 후에만 둘러보고 가시기는 좀 아쉬우실 거예요. 

그렇지만 베트남의 문화유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니 휴양지와 엮어서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 다낭 (Da Nang)

Danang Golden Bridge


두 번째는 경기도 다낭시라고 불리는 그 '다낭'입니다. 제주도 같다는 표현도 많이 하시고요, 냐짱과 비교하면 리조트 퀄리티도 좋다는 주변 평도 많았어요.  해변에서 노니는 일도 좋았고, 리조트 안 수영장에서 하루 종일 놀아도 너무 좋았다는 후기도 많았습니다. 마냥 휴양이 싫다! 하시는 분들은 가까운 거리에 호이안까지 묶어서 당일치기로 잠시 다녀오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올드타운 호이안에서 쪽배를 타고 소원 등을 띄우는 사진은 누구나 다 보셨을 거예요. 휴양과 적당량의 관광을 섞을 수 있는 것이 다낭의 가장 큰 매력 같습니다.

다낭에는 또한 많은 역사적인 건축물이 있으며, 베트남 전쟁 박물관과 쩐 왕릉 등도 있다고 하니 함께 여행계획에 넣어보는 것도 좋겠어요. 

 

3. 달랏 (Da Lat)

달랏은 사실 베트남 오기 전까지는 듣도 보도 못한 곳이에요. 

우유를 사는데 달랏 우유밖에 없는 거예요. 처음에는 브랜드명인 줄 알았습니다..

ANYWAY, 얼마 전에 나 혼자 산다에서 팜유팸이 와서 화재가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찾아본 이곳은 해발 1,500m에 위치한 고원 도시입니다. 따라서 어떻다? 시원하다!!!!!!!!!!!

사계절이 꽃이 피는 곳이 달랏이라고 합니다 ㅠㅠ 달랏은 자연경관도 좋지만 커피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여기서 또 훅.

그리고 한국 딸기와는 사실 명함도 못 내밀지만, 그래도 베트남안에서는 딸기 하면 달랏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뭐다? 딸기체험농장이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저는 미취학 아동 둘을 모시고 가야 하기 때문에 사실 아무리 합한 곳이 많다고 한들 갈 수가 없어요. 

동물먹이 주고 과일 따고 이렇게 심신 에너지를 뽑아주는 곳이 천국이라 생각합니다. 

나름 달랏 시내에도 성당이며, 호수, 타마코 공원등 관광지가 있고요. 

 

참 날씨 말이에요.

달랏을 시원할 테지만, 후에나 다낭은 더울 거예요... 안 더울 리 없어요. 

베트남 여행 카페 이런데 보면 33도 34도 이렇대요. 여기 호찌민도 비슷하거든요?

근데 일단 대만의 여름날씨처럼 차문 열고 내리면 아 이러다 죽지 그런 느낌은 아니고요 ㅎㅎㅎ

습도가 그리 높지는 않기 때문에 땀 좀 흘리다가 중간중간 망고주스 한잔 먹고, 쓰어다 커피 한잔 마셔주면서 다니면 

그래도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